UEFA 챔스리그, EPL '선전' - 프리메라리가 '몰락'
OSEN 기자
발행 2007.03.08 17: 36

UEFA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과 8일 16강전을 모두 마치고 8강 진출팀을 가려냈다. 8강에 오른 팀들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잉글랜드 3팀, 이탈리아 2팀, 그리고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이 각각 한 팀씩이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세 외국인 선수 숫자의 제한이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였다. 16강전을 통과한 잉글랜드 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2,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위의 세 팀은 주력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어려운 처지에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트레블'까지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가동할 수 있는 최선의 선수들을 총동원, 정상을 향해 총력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 분전한 세리에 A 이탈리아 세리에 A는 AC 밀란과 AS 로마가 진출했다. AC 밀란은 스코틀랜드의 셀틱 FC와 접전 끝에 8강에 올라 지난 2002-2003 시즌 PSV 아인트호벤을 꺾고 우승한 후 2000년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그리고 세리에 A 2위를 마크하고 있는 AS 로마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장인 프란체스코 토티는 8강전 상대로 AC 밀란을 희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칼초 폴리)로 어두웠던 세리에 A는 올해 두 팀이 8강에 합류함으로써 어느 정도 리그의 체면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 몰락한 프리메라리가 프리메라리가는 2000년대 들어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특히 명문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빗 베컴, 루이스 피구가 빠지게 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3위에 올라 있는 발렌시아가 유일하게 8강에 들었다. 이밖에 바이에른 뮌헨과 PSV 아인트호벤은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를 대표해 8강전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01-2002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었고 이번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사퇴 위기로 몰아 넣었다. PSV 아인트호벤은 프리미어리그 빅4 중 하나였던 아스날을 제치고 올라왔다. 특히 아인트호벤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활약했던 2004-2005 시즌에 준결승에서 AC 밀란과 접전을 펼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UEFA는 오는 9일 오후 8시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8강 및 4강 대진 추첨을 실시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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