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박주영 공백 메우기' 무한 도전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7.03.08 19: 12

'박주영의 공백을 메워라'. 지난달 28일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예멘전에서 퇴장당해 다음 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박주영(서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무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는 오후 1시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오는 14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올림픽대표 23인이 속속 도착했기 때문. 이 중에서도 양동현(울산), 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 김민호(성남) 등 스트라이커 요원들은 남다른 결의를 보여주었다. 대표팀의 에이스 박주영이 빠졌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좋은 모습을 보여 주전을 차지하겠다는 것. 이같은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는 훈련장에서도 그대로 연결되었다. 선수들은 오후 훈련 중 가진 10대10 미니 게임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뛰어다녔다. 여기에 베어벡 감독도 다양한 공격 조합을 만들기 위해 실험을 계속했다. 베어벡 감독은 대표팀 새내기 김민호를 양동현과 함께 배치했고 다른 팀에는 서동현과 이근호를 놓고 공격력을 시험했다. 장신 스트라이커와 빠른 스트라이커를 함께 놓으면서도 최상의 공격조합을 만들어보기 위한 것. 또한 경기 중 김민호와 이근호 등 발빠른 선수들에게는 사이드로 나가는 움직임을 강조하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훈련을 마친 후 가진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주전 경쟁에 대한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이근호는 "주전 경쟁에 대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한 선수를 위한 팀이 아니다" 라면서도 "선발 출전을 위해 선수들이 더욱 의욕적으로 할 것이다" 고 말했다.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4명 스트라이커들간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