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김선우(30)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다소 난조를 보였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감기 투혼'을 발휘하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찬사를 받은 김선우는 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으로 등판했다. 그러나 아직 감기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탓인지 3이닝 동안 솔로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4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선발 노아 로우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4회부터 마운드를 밟은 김선우는 첫 이닝에만 홈런 2개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상대 중심타선인 3번 프린스 필더와 4번 빌 홀에게 백투백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 앉힌 덕에 곧바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초반은 흔들렸지만 곧 원상태를 회복하고 자신만의 투구를 펼친 셈. 이날 김선우는 모두 12명의 타자를 상대해 땅볼로 5명 플로이볼로 2명을 잡았고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사사구는 없었다. 시범경기 5이닝을 던져 2자책점을 기록한 김선우의 방어율은 3.60이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