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재수생' 추신수 김경문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49.두산)이 해외파 선수의 필요성을 역설한 가운데 추신수(클리블랜드)의 합류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합류 가능성도 있다. 군문제가 걸려있는 추신수는 김경문 감독이 부른다면 무조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해외파 선수 가운데 필요한 선수에 대해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귀국후 코치진과 기술위원회와 상의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결정되면 예를 갖춰 정식으로 합류 요청을 할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이 추신수를 원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 통보를 받은 직후 두산 관계자들에게 "해외파 선수들도 모두 참여시켜야 한다. 기량만 된다면 추신수도 데려와야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기 때문에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추신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점만은 분명한 듯 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선발과정에서 탈락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후 빅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탓에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대표팀 선발위원들과 김재박 감독이 추신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다고 밝혀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재수를 노리는 이번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도하 아시안게임 보다는 큰 편이다.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이 참가하고 싶은 선수는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고의 드림팀을 만드는 만큼 도하 아시안게임때와는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추신수는 또 다시 경쟁을 해야 된다. 그럴 때는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