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가 왔으니 우승한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이 우승을 확언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지난 8일 세이부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나고야 지역 재계에서 마련한 격려회에 참석해 "올해는 지금까지 가장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확실한 느낌이 있다"고 말해 우승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9일자 나고야판에 이같은 소식을 전한 에 따르면 '오치아이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이병규와 나카무라의 가세로 부쩍 좋아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이병규가 현재 시범경기에서 부진하지만 여전히 신뢰를 가지고 있고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병규는 시범경기 6경기 17타석 15타수 2안타(.133)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시즌 부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본야구에 입문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일본투수들의 변화구와 볼배합 등을 부지런히 익힌다면 오치아이 감독의 두터운 믿음에 보답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