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 "8강전서 PSV나 뮌헨과 만났으면"
OSEN 기자
발행 2007.03.09 12: 25

AC 밀란의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29)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팀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투소는 "8강전에서 PSV 아인트호벤이나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가지고 싶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 프리미어리그팀과 경기를 해야 4강 진출에 유리할 것 같다, 같은 세리에 A의 AS 로마도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투소가 속한 AC 밀란은 지난 8일 스코틀랜드의 셀틱 FC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가투소의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팀이 8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세 팀이 진출해 만날 확률이 가장 많고 이탈리아 두 팀과 PSV 아인트호벤, 바이에른 뮌헨, 발렌시아가 올라 있다. AC 밀란은 현재 세리에 A를 비롯해 대외리그에서도 공격진의 저조한 득점으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골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려온 호나우두는 챔피언스리그에 뛸 자격이 없다. 골 결정력의 문제는 셀틱과의 경기서도 나타났다. AC 밀란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후 연장에서 겨우 득점을 뽑아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리에 A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신경써야 하는 AC 밀란이 골가뭄과 주전들의 노쇠화를 탈피할 수 있는 묘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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