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OSEN 기자
발행 2007.03.09 14: 03

지난 1월 FC 서울을 맡은 세뇰 귀네슈 감독은 항상 "아직 자신이 원하는 축구에 도달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지난 4일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팀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후에도 귀네슈 감독은 여전히 100%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귀네슈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어떤 모습일까? 이같은 질문에 귀네슈 감독은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 프레스 데이' 에 참석해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선 우리 팀이 100%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전제한 뒤 "훈련할 때와 경기하는 모습에 현재도 만족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선수들이 변화된 시스템에 빨리 적응한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귀네슈 감독은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시스템 변화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서 놀랍다" 며 "앞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서로의 문화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만 남아있다" 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것은 언제나 공격하고 골 찬스를 만드는 축구" 라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당장 치르는 경기를 결승전으로 생각해야 한다" 며 "선수들이 공을 잡아서 플레이하면서 자신의 플레이가 골과 직결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귀네슈 감독은 설령 패배하더라도 상대가 FC 서울을 쉽게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강하게 압박해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며 "우리의 공격 의지로 상대가 힘들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 그런 팀이 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생각을 재천명했다. 그는 "대표팀은 한 국가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며 "나 역시 대표팀 감독을 맡아봤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고 전제했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소집 기간이 긴 것은 불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오랫동안 훈련하면서 선수들을 키울 이유는 없다. 클럽이 선수를 키우고 대표팀은 짧은 기간 안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러올려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를 오래 데리고 있으면 좋지 않다" 며 클럽과 대표팀이 서로 할 일이 정해져 있음을 다시 강조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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