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인기그룹 'F4'의 멤버들이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배우들을 꼽았다. F4는 3월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만관광 홍보대사로 됐다. 간단한 위촉식이 진행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F4의 멤버들은 각자 연기호흡을 맞추고 싶은 한국배우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타와 음반작업으로 가장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바네스(우지엔하오)는 “평소에 한국영화에 관심이 많다”며 “액션연기를 잘하는 권상우나 류승범과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켄(쥬샤오티엔)은 “드라마 ‘초류향’에서 추자현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추자현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제리(옌청쉬)는 “얼마전 ‘올드보이’를 봤는데 그 영화의 주인공(최민식)과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빅(져우위민)도 과거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은혜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을 함께 연기하고픈 한국배우로 꼽았다. 한편 바네스를 제외한 다른 F4 멤버들의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F4의 멤버들은 “공항에서 환영해주는 한국 팬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기분이었다”고 즐거워하며 한국팬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한국에서의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pharos@osen.co.kr 대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찾은 F4 멤버들(왼쪽부터 제리, 바네스, 켄, 빅)/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