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근이 공군팀 공식전 첫 승리를 안겼다. 조형근은 9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제 2회 KeSPA컵' 스타크래프트 부문 16강 이스트로전서 공군팀의 중견으로 출전, 치열한 힘싸움 끝에 서기수를 꺾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첫세트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최인규가 서기수의 압박 플레이에 무너져 0-1로 뒤지던 2세트에 출전한 조형근은 초반 빠른 확장을 통해 지상군 위주로 병력을 구성한 서기수에 맞섰다. 저글링-럴커를 활용, 서기수의 주력 부대를 묶어둔 조형근은 5시 확장에 성공하며, 점점 주도권을 자신의 쪽으로 끌고 나갔다. 조형근은 서기수가 병력을 집중시켜 중앙지역으로 진출을 시도하자, 감각적인 드롭 공격으로 상대 본진을 공략하는 게릴라전을 펼쳐 서기수의 진출을 최대한 늦췄다. 디파일러가 추가되자 조형근의 '쇼타임' 시작됐다. 조형근은 디파일러의 능력을 120% 활용, 서기수의 강력한 질럿-아칸-드라군 러시를 막아냈고, 소수의 병력이지만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을 이용해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조형근은 디파일러-울트라리스크-저글링 조합으로 서기수의 확장기지와 본진을 동시에 타격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제 2회 KeSPA컵 16강 ▲ 이스트로 1-1 공군 1세트 서기수(프로토스, 1시) 승 최인규(테란, 6시). 2세트 서기수(프로토스, 11시) 조형근(저그, 3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