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낙하산 요원은 시청률 빼고 다 좋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3.09 17: 37

연기자 문정혁(에릭)이 지난해 막을 내린 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3월 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MBC 주말 특별기획 ‘케세라세라’ 제작발표회에서 문정혁은 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부진한 성적으로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전작이 기대에 못 미치지는 않았다. 시청률 외에 나머지 것들은 다 기대 이상이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정혁은 “'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시청률이 10%대 아래로 내려간 것도 한번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한자릿수 시청률의 드라마라고 말씀하시곤 한다”며 “이 말을 들으면 같이 고생한 배우들이 속상해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될 대로 되라’라는 뜻의 ‘케세라세라’에서 문정혁은 책임감 없이 쿨한 사랑을 즐기는 바람둥이지만 진짜 사랑을 만나면서 한단계 성숙해지는 강태주 역을 맡아 열연한다. 문정혁은 전작에서 맡았던 캐릭터와 어떤 차별화를 두고 있는지에 대해 “이 작품에는 기존에 내가 보여드렸던 모습들이 많이 섞여있는 것 같다. 굳이 차별화를 시키겠다는 생각보다는 꾸미지 않고 느낀 그대로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작품의 큰 특징을 꼽는다면 농도 짙은 키스신이 매회마다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문정혁은 “그동안 내가 봤던 드라마 속 키스신들 중 가장 횟수도 많고 수위도 높은 것 같다. 특히 상상도 못할 타이밍에서 나오는 키스신이 많다. 10부 대본에는 무려 네 번의 키스신이 나온다”며 “요즘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사랑방식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쿨한 젊은이들의 결코 쿨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를 전할 ‘케세라세라’는 ‘하얀거탑’ 후속으로 3월 17일부터 방송되며 문정혁을 비롯해 정유미, 이규한, 윤지혜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이날 문정혁은 1시간이나 늦게 제작발표회장에 도착해 눈총을 받았다. 문정혁은 거듭 사죄의 뜻을 밝히며 “드라마 촬영이 늦게 끝난데다 시간을 잘 못 알고 있어서 준비를 늦게 시작했다”며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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