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 필승카드는 '측면과 장은-지훈 라인'
OSEN 기자
발행 2007.03.09 19: 22

'UAE전 필승 카드는 좌우 사이드와 장은-지훈 라인'. 오는 15일(한국시간) 0시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젊은 핌 베어벡호. 지난달 28일 펼쳐진 예멘전에서의 졸전으로 인해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울 카드로 '사이드'와 '장은-지훈 라인'을 들고 나섰다. ▲ 촘촘한 중앙을 피하라 베어벡 감독은 UAE도 예멘과 같이 허리에 많은 선수들을 세우고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중앙 미드필드 지역의 공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사이드 공략을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은 9일 가진 인터뷰에서 "중앙에 공간이 없기 때문에 좌우 사이드를 활용해 공격할 것" 이라며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베어벡 감독은 빠른 볼처리를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넘쳐 소집 첫 날에는 지나친 드리블 등 불필요한 플레이가 많았다" 며 "선수들에게 빠른 패스 처리와 위치 선정을 강조했다" 고 밝혔다. 이는 위치 선정과 빠른 판단을 통해 패스를 빠르게 하고 볼이 빠르게 돌아가 상대 공간을 파고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들 역시 이같은 베어벡 감독의 의중을 전했다. 9일 인터뷰를 가진 백지훈과 김진규는 "감독님이 공격 전개 시에 사이드를 공략하라고 했다" 며 나란히 입을 모았다. ▲ 단조로운 공격 패턴 보완은 장은-지훈 라인의 몫 빠른 패스를 통해 사이드를 공략하려는 전술은 자칫 잘못하면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베어벡 감독이 이를 모를 리 없다. 베어벡 감독 역시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으니 바로 오장은(22, 울산)과 백지훈(22, 수원)으로 이어지는 '장은-지훈 라인'이다. 베어벡 감독은 '장은-지훈 라인' 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바로 창의력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 주위 상황을 보고 무작정 사이드를 고집하기보다는 중앙과 사이드를 번갈아가며 공격을 전개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베어벡 감독은 "백지훈과 오장은은 둘 다 창의적인 선수" 라며 "상대가 밀집 수비로 나설수록 이런 선수들의 능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한 예멘전에서 보여주었던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 등은 훈련을 통해 많이 해소했다. 베어벡 감독은 "예멘전에서는 둘이 처음 맞추는 것이라 안좋은 모습이 있었지만 현재는 훈련을 통해 많이 좋아졌다" 고 말했다. 백지훈 역시 "장은이와 훈련과 대화를 통해 겹치는 부분을 많이 고쳐가고 있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오장은-백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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