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대구 오리온스는 안양 KT&G에 역전승을 거두고 삼성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1득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와 석명준(17득점, 3점슛 5개), 박지현(14득점, 3점슛 2개) 등 7명의 선수들이 3점슛 17개를 합작한 끝에 삼성에 97-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9승 19패가 된 LG는 부산 KTF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LG는 2쿼터부터 삼성을 시종일관 몰아붙인 끝에 편하게 승리를 챙겼다. 1쿼터를 22-15로 앞선 LG는 2쿼터부터 민렌드와 박지현, 석명준의 3점슛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결국 2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집중시킨 끝에 전반을 53-34, 19점차로 앞선 채 마치면서 승기를 단숨에 잡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박규현(7득점)의 2점슛에 이어 민렌드의 3점슛으로 58-34, 24점차까지 달아난 LG는 3쿼터에도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3쿼터가 끝나자 78-56, 22점차가 되면서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서장훈(1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과 이규섭(15득점, 3점슛 2개), 이정석(11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등이 외곽포를 터뜨렸지만 네이트 존슨이 9득점에 머물렀고 리바운드 숫자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17점차 완패를 당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44득점, 3점슛 2개, 19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승현(2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워 경기 막판 집중력으로 KT&G를 86-79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77-75로 앞서 있던 경기 종료 1분 38초 단테 존스(21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마이클이 모두 성공시킨 뒤 주희정(1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의 3점슛 실패를 공격 기회로 연결시켜 김승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종료 56초를 남기고 81-75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혔다. 종료 42초전 마이클의 자유투 1개로 82-75를 만든 오리온스는 존스에게 2점슛을 내줬지만 종료 25초전 김승현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84-77이 되면서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전 1승 5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한 KT&G는 서울 SK에 반 경기 뒤져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 9일 전적 △ 대구 대구 오리온스 86 (18-21 21-8 22-34 25-16) 79 안양 KT&G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44득점, 3점슛 2개,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승현(2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정재호(9득점, 3점슛 3개) 마커스 다우잇(4득점, 6리바운드) 김병철(3득점) 오용준(3득점) ▲ KT&G = 단테 존스(21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양희승(21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주희정(1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이현호(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주니어 버로(6득점, 4리바운드, 2스틸) △ 창원 창원 LG 97 (22-15 31-19 25-22 19-24) 80 서울 삼성 ▲ LG = 찰스 민렌드(31득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석명준(17득점, 3점슛 5개) 박지현(14득점, 3점슛 2개) 퍼비스 파스코(7득점, 6리바운드, 2스틸) 박규현(7득점) 이현민(6득점, 3점슛 2개) ▲ 삼성 = 서장훈(16득점, 3리바운드) 이규섭(15득점, 3점슛 2개) 올루미데 오예데지(1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석(11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네이트 존슨(9득점) ■ 중간 순위 (9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32승 15패 (0.681) - ② 창원 LG 29승 19패 (0.604) 3.5 ③ 부산 KTF 28승 19패 (0.596) 4.0 ④ 대구 오리온스 26승 22패 (0.542) 6.5 ⑤ 서울 삼성 25승 22패 (0.532) 7.0 ⑥ 서울 SK 21승 26패 (0.447) 11.0 ⑦ 안양 KT&G 21승 27패 (0.438) 11.5 ⑦ 인천 전자랜드 21승 27패 (0.438) 11.5 ⑨ 원주 동부 20승 27패 (0.426) 12.0 ⑩ 전주 KCC 14승 33패 (0.298) 18.0 찰스 민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