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이기겠다는 근성, 마이티 모에 안뒤져"
OSEN 기자
발행 2007.03.09 22: 34

"내가 한 수 아래일지 몰라도 이기겠다는 정신력과 근성에서는 마이티 모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 오는 12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홀에서 벌어지는 종합격투기 히어로스 2007 개막전에서 모와 맞붙는 김민수가 근성과 정신력으로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9일 히어로스 공식 홈페이지(www.hero-s.com)를 통해 "격투기를 시작하고 1년 6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배우고 있는 상황이라 모보다 한 수 아래일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모에게 지지 않는 것은 근성이다. 이긴다는 정신력이라면 절대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모가 최홍만을 KO로 눕힌 것에 대해 김민수는 "한국의 간판 선수인 최홍만에게 KO를 뺏은 것을 보면 펀치력이 있는 강한 선수임을 알 수 있다"며 "사실 최홍만이 KO로 진 것이 격투기 동료, 같은 한국인으로서보다 팬으로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또 김민수는 "아무래도 모의 주먹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최홍만과의 경기 비디오를 보고 주먹을 피하고 그라운드 기술로 맞서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홍만과 종합격투기에서 맞붙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민수는 "같은 한국인이고 친하니까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경기가 성사된다면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한편 모는 "45일 전부터 종합격투기 연습을 하고 있었고 관련 기술을 구사하는 것도 큰 문제가 없다"며 "김민수는 주먹에 약하고 킥에 대한 수비도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준이 낮은 선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는 "김민수는 분명 그라운드로 승부를 내려고 할 것이며 대책이 있는 만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며 "KO 아니면 탭 아웃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좌우 주먹이 터지면 KO승이 될 것이고 암바나 팔십자 꺾기, 초크 등 어떤 기술로도 탭 아웃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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