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병' 김상현, LG의 '마지막 퍼즐 조각'
OSEN 기자
발행 2007.03.10 08: 13

아무리 공격적 투자를 감행했어도 우선 순위는 있는 법이다. 지난 겨울 LG 트윈스는 마운드 재건을 선택했다. 올바른 방향이지만 어쨌든 타선은 이병규(주니치)가 나가고 발데스가 들어온 정도다. 특히 타 팀에 비해 LG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부분인 1,3루 핫코너는 딱 부러진 답이 아직 없다. 유격수와 2루는 권용관-박경수-이종렬로 가면 되지만 양쪽 코너는 김상현-최길성-최동수-마해영 등으로 어떻게든 꾸려가야 한다. 이에 대해 오키나와 전훈에서 만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올 시즌 LG의 핵심 키플레이어는 상무에서 제대한 김상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재박 감독은 거의 모든 평가전에 김상현(27)을 3루수 겸 클린업 트리오로 선발 출장시켰다. 박용택-발데스와의 중심타선 조합과 3루 해결사로 일단 김상현이 시험받는 분위기다. 이 경우, 최길성의 1루 이동이 가능하게 돼 LG 내야진과 타순에 짜임새가 생긴다. 뒤집어 말하자면 지금 김상현에게 야구 인생 최대의 호기가 찾아온 셈이기도 하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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