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이승엽이 이끄는 OLG 타선 걱정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3.10 09: 12

"걱정이 없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4번타자 이승엽(31)이 주축이 된 신형 클린업트리오에 강한 신뢰감을 보냈다. 이승엽은 지난 9일 오릭스전에서 대망의 첫 홈런(투런)을 쏘아올리며 2안타를 쳤고 3번 오가사와라 역시 2안타, 5번 곤살레스도 3안타를 쳤다. 일본 언론은 'OL 타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OLG 타선'으로 명명했다. 이들의 위력이 나타난 대목이 바로 이승엽이 투런홈런을 작렬한 5회초. 2사후 오가사와라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이승엽이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곤살레스도 초구를 좌중간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승엽은 홈런에 대해 "제대로 맞은 것이었다. 개막전에 맞춰 천천히 좋아지고 있다"고 웃었다. 하라 감독은 팀 역전패 4연패에 빠졌으나 위력을 보여준 OLG타선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하라 감독은 경기후 "중심타선은 걱정이 없다. 적극성을 가지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와주어 잘된 일이다"고 말했다. 시노즈카 타격코치도 "OLG 타선 형태로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다. 주축 타선이 터져준다면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기대했다. 특히 하라 감독은 4번타자 이승엽의 홈런에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출장한 시범경기에서 이승엽은 매경기 3타석을 소화하면서 13타수 5안타 3할8푼5리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타격 컨디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더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는 활약을 예고하는 홈런을 터트리자 하라 감독이 전폭적인 믿음을 보낸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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