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는 '트레블'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살인적인 일정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 대진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잔인한' 4월 일정이 완성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월 첫 상대는 1일(이하 한국시간) 블랙번 로버스. 프리미어리그가 막판으로 갈수록 첼시와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에 한 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벌어지는 경기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AS 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8일 포츠머스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결승에 진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트레블 달성 여부의 분수령은 4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11일 AS 로마와 8강 2차전을 치른 뒤에는 15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만나게 된다. AS 로마를 넘어서지 못해 트레블이 무산될 경우 그 영향이 곧바로 첼시전까지 미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자칫 삐끗하기라도 한다면 시즌 내내 공들인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당초 11일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챔피언스리그와 겹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는 첼시전과 22일 미들스브러전 사이에 잡힐 가능성이 높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잘나가도 쉴 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5일 또는 26일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러야 하고 28일에 에버튼 원정경기가 있다. 이후 5월로 넘어가 2일 또는 3일에 4강 2차전을 벌인 뒤 6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매치가 있어 살인적인 일정은 4월 첫날부터 5월 초까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월 확정 일정(한국시간) 1일 / 블랙번 로버스 / 정규리그 홈 5일 / AS 로마 /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8일 / 포츠머스 / 정규리그 원정 11일 / AS 로마 /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15일 / 첼시 / 정규리그 원정 22일 / 미들스브러 / 정규리그 홈 28일 / 에버튼 / 정규리그 원정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