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제일 두려운 후배는 류승범”
OSEN 기자
발행 2007.03.10 10: 12

후생가외다. 후배의 성장은 항상 두려워할 만하고 그런 후배를 보는 선배는 자신을 다시 한번 챙겨보게 된다. 영화계에서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아 인정받고 있는 박용우에게 ‘후생가외’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런 질문이 박용우에게 공개적으로 던져져 생각을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다. SBS TV 스타 토크 프로그램 ‘야심만만’(12일 밤 11시 5분 방송 예정)에서 출연자들에게 ‘후배가 나보다 한 수위라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봤다. 그랬더니 박용우의 대답. “후배가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면서 그런 후배로 “류승범”을 꼽았다. 박용우는 “내가 다른 선배들에 비해 경력이 많거나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것은 아니지만 류승범이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정신이 번쩍 날 정도다”라고 말했다. 후배에게도 배울 점이 분명이 있고 그 깨우침의 강도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출연자 중에는 정찬도 있어 더불어 생각을 밝혔는데 정찬은 “나에게도 그런 두려운 후배가 있다. 바로 최강희가 그렇다”고 말했다. 정찬은 “최강희의 뛰어난 감정 연기에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고 했다. 후배는 선배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선배는 후배에게서 깨우침을 얻는다. 박용우와 정찬이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후배들의 열정을 통해서도 깨우침을 얻을 줄 아는 자세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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