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습 보인 배기종, 안효연 선발로 뛰어라'. 차범근 수원 감독이 전북을 넘기 위해 배기종과 안효연을 선택했다. 또한 이운재 대신 박호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차 감독은 10일 오전 발표한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안효연과 배기종, 박호진의 이름을 올렸다. 안효연은 4일 벌어졌던 대전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지난 4년간 대전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수원의 '대전 징크스'를 날려버리는 골이기도 했다. 배기종 역시 이 경기에서 대전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후 교체로 나섰다. 그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활발한 돌파와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이운재를 대신해 골문을 지켰던 박호진 역시 올 시즌 첫 출장한다. 박호진은 개막전 선발을 선배 이운재에게 내주었지만 첫 원정 경기에 나서 올 시즌 이운재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개막전에서 7년 만에 K리그 복귀 무대를 가졌던 안정환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수원에 입단한 하태균 역시 벤치에서 출격대기한다. 홈팀 전북은 좌기훈 우형범을 선발로 내세우고 최철우와 스테보를 선발 투톱으로 결정했다. 최강희 감독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염기훈과 김형범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경기는 11일 오후 3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KBS 1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안효연-배기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