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가 봄 개편을 맞아 방송 시간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4월 중, 일요일 오전에서 월요일 심야 시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는 이기원 PD는 " '미녀들의 수다' 방송 시간 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변경되면 월요일 심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그 시간을 놓고 파일럿 프로그램이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녀들의 수다'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20대 미혼여성 16명이 출연해 그들의 눈과 입을 통해 한국을 다시 알아보는 프로그램. 에바, 루베이다 등의 출연자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미녀들의 수다'가 일요일 오전에 편성돼 있다 보니 시청률에서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 뿐만 아니라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간대를 옮겨달라고 호소하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많다. 이와 관련해 이PD는 "아무래도 일요일 오전이라는 시간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좋은 시간대로 옮겨간다고 해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책임감도 커지고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미녀들의 수다'가 월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이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 시간에 편성돼 있는 '그랑프리쇼 여러분-불량아빠 클럽'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불량아빠 클럽'의 한 제작진은 " '미녀들의 수다'의 시간대가 월요일 심야로 편성이 되면 '불량아빠 클럽'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논의 중이지만, 폐지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