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4차원 스타' 대열 합류 조짐?
OSEN 기자
발행 2007.03.10 10: 52

MBC TV 주말 특별기획 ‘하얀거탑’ 후속으로 방송될 ‘케세라세라’에는 주목할 만한 신인배우가 등장한다. 바로 짧은 단발머리가 인상적인 연기자 정유미. 정유미는 그동안 영화 ‘사랑니’, ‘달콤한 인생’, ‘가족의 탄생’, ‘좋지 아니한가’ 등 다수의 영화에서 얼굴을 알렸지만 TV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은 이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얼굴이다. 그래서 그런지 3월 9일 열린 ‘케세라세라’ 제작발표회에서 정유미는 취재진의 질문에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드라마 출연은 처음인데다 에릭의 상대역이라는 중역을 맡아 그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기 때문이다. 더듬더듬 거리며 말을 잇는 그녀의 모습에 모두들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을 정도. 그렇다면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윤철 PD를 비롯해 동료연기자들은 그녀에 대해 어떠한 평을 내리고 있을까? 먼저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유명한 김 PD는 “정유미 씨는 리허설이 필요 없다. 리허설을 해도 막상 촬영이 들어가면 절대로 그대로 연기하지 않기 때문(웃음)”이라며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그녀의 독특한 촬영방식을 언급했다. 극중 신준혁 역으로 등장하는 이규한도 “지구인이 아닌 것 같다(웃음). 다른 여배우들은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정유미 씨는 굉장히 솔직한 것 같다”며 “실제로 가지고 있는 성격도 아주 독특하고 엉뚱하다. 동문서답도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유미의 상대역인 에릭 역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실 되게 연기를 하는 것 같다. 가짜가 아닌 진심으로 하는게 보인다. 그 동안 편하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정유미 씨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화 멤버들 중 유독 독특한 장난과 발언을 일삼아 팬들 사이에서 4차원 인물로 대변되고 있는 에릭이 정유미를 가리켜 “독특하다”고 평할 정도면 그녀의 엉뚱함을 알만 하다. 차혜린 역의 윤지혜는 “정유미 씨가 자유분방하게 연기한다는 사실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됐다”며 “실제로 보니 처음에는 쭈뼛거리는 듯하지만 그러면서도 분명히 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연기자인 것 같다”고 평했다. 최근 이민기, 김희철, 타블로, 배두나, 최강창민, 황보라 등 독특한 4차원의 정신세계를 가진 스타들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정유미가 브라운관을 통해 선보일 매력에 기대가 모아진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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