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 양키스전 2이닝 4피안타 3K 1실점
OSEN 기자
발행 2007.03.10 11: 4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유제국(24)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을 힘겹게 마쳤다. 유제국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전드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솔로홈런 포함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를 허용했다. 지난 5일 토론토전에서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유제국은 이날 양키스전 초반 컨트롤에 애를 먹으며 다소 고전했다. 탬파베이가 0-4로 뒤진 6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유제국은 선두 호르헤 포사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연속 볼 3개로 풀카운트에 몰렸고 6구째에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로빈손 카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유제국은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안타, 이어 덕 민트케이비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또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렉 가드너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알베르토 곤살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그러나 유제국은 타석에 들어선 쿠바 대표 출신 좌타자 후안 미란다를 볼카운트 2-2에서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만 무려 공 36개를 던지며 고전했다. 힘겹게 첫 이닝을 넘긴 유제국은 긴장이 풀린듯 이후 한결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그는 한 번 상대한 양키스 타자들을 손쉽게 잡아내며 6회와는 정반대의 투구를 펼쳤다. 선두 앤디 차베스를 삼진처리한 후 미겔 카이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벤 데이비스를 또 다시 삼진, 카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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