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첸코, "무리뉴와 불화설 보도는 거짓"
OSEN 기자
발행 2007.03.10 13: 49

조세 무리뉴(43)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다는 독일 ARD 방송 웹사이트의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안드레이 셰브첸코(31, 첼시)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보도 내용은 셰브첸코가 무리뉴 감독의 의지에 의해 첼시에 입단한 것이 아니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선택에 의해 이적했기 때문에 감독이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독일의 ARD 방송 웹사이트(sport.ARD.de)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셰브첸코의 인터뷰를 보도한 게 불화설로 번진 것이다. 하지만 셰브첸코는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9일(한국시간) 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셰브첸코는 "이것은 완전히 쓰레기다. 나는 독일 웹사이트와 그러한 내용으로 인터뷰한 적이 없으며 어떤 기자도 나를 공식적으로 인터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첼시 구단은 "셰브첸코는 자신의 입장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것이다. 현재 구단과 셰브첸코는 앞으로 대응 방안에 대해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ARD의 보도에 따르면 셰브첸코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감독은 반드시 객관적이어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수에게 분풀이를 해서는 안된다. 그는 내가 팀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또 "그는 훌륭한 감독이지만 나는 그의 시스템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의 관계는 감독과 선수 사이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제껏 그보다 더 뛰어난 감독들과 함께 해왔다"며 셰브첸코가 무리뉴 감독을 비판한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리에 A의 AC 밀란으로부터 3000만 파운드(약 570억 원)의 이적료에 첼시로 팀을 옮긴 셰브첸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먹튀'라는 오명과 함께 감독과의 불화설이 겹쳐 사면초가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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