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WE, 20)이 숨돌릴 틈 없는 접전끝에 KeSPA컵 W3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박준은 10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제 2회 KeSPA컵' 워크래프트 3부문 결승전서 '언데드 대마왕' 노재욱(MYM, 21)이 한발 앞서가면 쫓아가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한 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노재욱이 좋았다. 노재욱은 '트위스티드 메도우'에서 벌어진 첫세트서 박준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확장에 성공하며 풍부한 자원력과 화력을 앞세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박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준은 '에코 아일'서 벌어진 2세트에서 오크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3영웅 체제를 가동하며 노재욱의 핀드-구울-디스트로이어로 구성된 병력을 일망타진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한세트씩 주고받은 결승전은 최종전인 5세트까지 갔다. 마지막 세트는 박준의 뛰어난 '영웅 킬' 능력이 승부를 갈랐다. 박준은 초반부터 과감하게 노재욱의 진형을 흔들었다. 초반 찌르기로 노재욱의 진출과 포털 사용을 유발, 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노재욱의 영웅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승기를 자신의 쪽으로 이끌었다. 양측의 주력 병력이 교전한 마지막 전투서 박준은 노재욱의 영웅인 '데스나이트'에 이어 '리치'까지 잡아버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박준은 짜릿한 3-2 역전승에 성공, 우승상금 300만원과 함께 KeSPA컵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안았다. ◆ 제 2회 KeSPA컵 워크래프트3 부문 결승. ▲ 노재욱(MYM, 언데드) 2-3 박준(WE, 오크) 1세트 노재욱(언데드, 5시) 승 박준(오크, 1시). 2세트 노재욱(언데드, 11시) 박준(오크, 1시). 3세트 노재욱(언데드, 10시) 승 박준(오크, 4시) 4세트 노재욱(언데드, 11시) 박준(오크, 1시) 승. 5세트 노재욱(언데드, 5시) 박준(오크, 7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