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결승골' 성남, 시즌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03.10 16: 58

K리그 디펜딩챔피언 성남 일화가 올 시즌 K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성남은 10일 오후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에서 후반 7분 니콜라의 자책골과 김상식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 3일 전남과의 공식 홈개막전 1-1 무승부 이후 주번째 경기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성남이 제주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성남은 네아가, 이따마르, 모따 등 외국인 선수들을 총동원하며 대량득점을 노렸지만 제주의 수비라인은 견고했다. 제주는 전반 9분 김두현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조준호가 잡아내는 등 수비부터 견고한 모습이었다. 이에 전반 15분 이리네가 멋진 오버헤드킥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5분에는 전재운의 슈팅이 나왔고 19분에도 좋은 찬스를 잡기도 했다. 성남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27분 모따가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완벽하게 자신의 공으로 만든 후 슈팅했지만 조준호에게 막혔다. 35분에는 이따마르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골문을 외면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성남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니콜라가 이따마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의 골문 안으로 향한 것. 상대 자책골로 리드하기 시작한 성남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을 전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6분 최성국이 올린 코너킥을 김상식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가른 것이었다. 제주는 후반 인저리타임 조형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기형이 침착하게 연결해 영패를 모면했다. △ 경기 결과 ▲ 제주 1-2 성남 득점 : 니콜라(자책골, 후반 7분), 김상식(후 36분, 성남), 김기형(PK, 후반 47분, 제주)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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