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서울 SK의 맹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3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에 양동근(18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3스틸), 이병석(16득점, 3점슛 4개, 2스틸), 김동우(1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의 외곽포로 SK를 85-82로 꺾었다. 이로써 33승 15패가 된 모비스는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남은 6경기 가운데 3경기만 승리해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66-53으로 크게 앞섰지만 SK의 막판 추격에 시달리며 막판까지 승리를 확정짓지 못했다.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슛이 터지며 84-75를 만들며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곧이어 루이스 로(28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의 덩크슛과 2점슛으로 84-79까지 쫓긴 뒤 종료 25초전 방성윤(16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3점슛까지 허용하며 2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게다가 모비스는 우지원(7득점, 3점슛 2개)이 종료 1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을 성공시키며 3점차의 불안한 리드가 계속됐다. 하지만 SK 방성윤과 임재현(3득점, 5어시스트)이 잇달아 던진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외면, 모비스는 가까스로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원주 동부는 LG와의 2위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부산 KTF를 83-80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78-79 상황에서 종료 44초전 빈센트 그리어(12득점)의 2점슛으로 80-79로 역전시킨 뒤 곧이은 그리어의 추가 자유투 실패때 자밀 왓킨스(17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슛으로 82-79로 달아났다. 동부는 신기성(16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하며 82-80인 상황에서 종료 1초전 왓킨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두번째 자유투 실패를 변청운(9득점, 5리바운드)이 리바운드로 잡아내며 3점차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KTF는 2연패를 당하며 2위 LG에 1경기차로 뒤지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재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또 KTF에 고춧가루를 뿌렸던 전주 KCC는 마르코 킬링스워스(19득점, 16리바운드)와 신동한(17득점), 아이지아 빅터(16득점, 7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으로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에 82-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승을 기록했고 전자랜드는 공동 6위 그룹인 안양 KT&G, SK, 동부에 반경기차 뒤진 9위로 내려앉았다. ■ 10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82 (16-22 20-15 17-29 29-19) 85 울산 모비스 * SK = 루이스 로(28득점, 11리바운드, 3블록) 키부 스튜어트(20득점, 11리바운드) 방성윤(16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기만(4득점, 4비라운드) 김종학(4득점)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양동근(18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3스틸) 이병석(16득점, 3점슛 4개, 2스틸) 김동우(1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크리스 버지스(9득점, 5리바운드) ▲ 원주 원주 동부 83 (20-26 14-14 31-18 18-22) 80 부산 KTF * 동부 = 강대협(23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자밀 왓킨스(17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빈센트 그리어(12득점) 표명일(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변청운(9득점, 5리바운드) * KTF = 애런 맥기(2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필립 리치(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신기성(16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송영진(10득점, 3리바운드) 황진원(6득점) ▲ 전주 전주 KCC 82 (23-20 19-21 23-19 17-19) 79 인천 전자랜드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19득점, 16리바운드) 신동한(17득점) 아이지아 빅터(16득점, 7리바운드, 2스틸) 추승균(11득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손준영(7득점) 이상민(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 전자랜드 = 전정규(14득점, 3점슛 2개, 2스틸) 샘 클랜시(14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 앤서니 마일즈(11득점, 4리바운드) 김태진(11득점, 3점슛 3개, 2스틸) 조우현(11득점, 3점슛 3개) ■ 중간 순위 (10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33승 15패 (0.688) - ② 창원 LG 29승 19패 (0.604) 4.0 ③ 부산 KTF 28승 20패 (0.583) 5.0 ④ 대구 오리온스 26승 22패 (0.542) 7.0 ⑤ 서울 삼성 25승 22패 (0.532) 7.5 ⑥ 서울 SK 21승 27패 (0.438) 12.0 ⑥ 안양 KT&G 21승 27패 (0.438) 12.0 ⑥ 원주 동부 21승 27패 (0.438) 12.0 ⑨ 인천 전자랜드 21승 28패 (0.429) 12.5 ⑩ 전주 KCC 15승 33패 (0.313) 18.0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