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몰아친' 포항, '공격 그 자체'
OSEN 기자
발행 2007.03.10 17: 43

역시 막강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포항이었다. 10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포항의 모습은 '공격' 그 자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이광재와 고기구 장신 투톱을 내세웠다. 이광재는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뿐만 아니라 발재간과 스피드 있는 공격을 보여주면서 2골을 몰아쳤다. 2선에는 따바레즈가 배치되었다. 패싱력과 개인기를 자랑하는 따바레즈는 감각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며 2도움과 첫 골을 이끌어내는 슈팅을 날려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최태욱도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여기에 오른쪽 윙백 오범석까지 수시로 공격에 가담했고 황지수가 중앙에 버틴 가운데 김기동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황재원, 이창원 등 장신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했다. 한 마디로 전 선수들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이같은 포항의 '공격 본색'은 결과로 직결되었다. 전반 31분 따바레즈의 슈팅이 이정래 맞고 나오자 적극적으로 가담하던 이광재가 밀어넣어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재원이 헤딩골을 넣고 21분에는 따바레즈의 패스를 받은 이광재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공격 축구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공격 축구를 다시 들고나온 포항.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K리그의 빅클럽이 아닐 수 없다. bbadagun@osen.co.kr 파리아스 감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