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과 정선민, 타즈 맥윌리암스 프랭클린 등 초호화 멤버로 최강 전력을 구축한 안산 신한은행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1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정선민(28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3블록)과 윌리암스(20득점, 12리바운드, 3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욜란다 그리피스(21득점, 17리바운드, 4스틸)와 김영옥(14득점, 3점슛 3개, 6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한 천안 KB국민은행에 78-68로 승리했다. 9연승을 내달리며 16승 1패가 된 신한은행은 2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전신인 청주 현대 시절까지 포함해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신한은행은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지난 2003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생명의 16승 4패를 넘어 최다승 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되고 2승을 거둬 승률 9할대를 달성할 경우 지난 1998 여름리그에서 승률 0.889(7승 1패)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의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반면 신한은행으로 떠난 정선민의 공백과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몸값으로 영입했던 김영옥까지 중도에 부상당하며 전력과 조직력이 와해되기도 했던 KB국민은행은 4승 14패로 4위 부천 신세계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지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3전 2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신한은행-신세계, 삼성생명-춘천 우리은행으로 결정됐다. 김영옥과 그리피스, 김지윤(8득점, 4어시스트) 등에게 득점을 내주며 한때 14-21까지 뒤진 끝에 1쿼터를 22-24로 뒤졌던 신한은행은 이영주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자마자 2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하며 '레알 신한'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35-34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던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자유투 2개와 이연화(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의 3점슛에 이어 정선민의 연속 2개 2점슛으로 2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44-34로 달아났고 결국 전반을 44-35로 마쳤다. 지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는 KB국민은행의 맹추격을 받은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71-67, 4점차까지 쫓겼지만 전주원(7득점, 8어시스트)의 3점슛에 이어 KB국민은행의 턴오버를 틈탄 전주원의 레이업슛으로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76-67로 다시 도망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점프볼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종료 1분 38초전 선수진(6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밑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 10일 전적 ▲ 안산 안산 신한은행 78 (22-24 22-11 15-15 19-18) 68 천안 KB국민은행 * 신한은행 = 정선민(28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3블록) 타즈 맥윌리암스 프랭클린(20득점, 12리바운드, 3블록) 이연화(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전주원(7득점, 8어시스트) 선수진(6득점, 5어시스트) * KB국민은행 = 욜란다 그리피스(21득점, 17리바운드, 4스틸) 김영옥(14득점, 3점슛 3개, 6어시스트, 2스틸) 김수연(10득점) 김나연(9득점, 3리바운드, 4스틸) 김지윤(8득점, 4어시스트) ■ 중간 순위 (10일 현재) ① 안산 신한은행 16승 1패 (0.941) - ② 용인 삼성생명 12승 5패 (0.706) 4.0 ③ 춘천 우리은행 11승 6패 (0.647) 5.0 ④ 부천 신세계 7승 10패 (0.412) 9.0 ⑤ 천안 KB국민은행 4승 14패 (0.222) 12.5 ⑥ 구리 금호생명 2승 16패 (0.111) 14.5 ※ 굵은 글씨는 순위 확정.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