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필라델피아전 3이닝 1실점 '쾌투'
OSEN 기자
발행 2007.03.11 04: 27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서재응(30.탬파베이)이 또 다시 시범경기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서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 서재응은 11일 강타선을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3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에너지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서재응은 1회 첫 실점했지만 나머지 2이닝을 가볍게 막아내면서 정규시즌 3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도 서재응은 특유의 맞혀잡는 피칭이 빛을 발해 2경기 연속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다만 탈삼진은 이날 경기서도 없었다. 상대 타자 12명을 상대해 땅볼로 6명, 플라이볼로 3명을 잡았다. 이날 유일한 실점은 1회에 나왔다. 선두 지미 롤린스와 3번 체이스 어틀리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3루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이자 MVP인 라이언 하워드에게 큼직한 외야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것. 그러나 서재응은 후속 팻 버렐을 범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친 뒤 2회부터 거침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 킹과 애런 로완드를 손쉽게 잡아낸 그는 랜덜 사이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카를로스 루이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깔끔하게 수비를 마쳤다. 3회에는 공 9개로 이닝을 끝내며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명성을 과시했다. 1번 롤린스를 풀카운트 끝에 중견수 플라이, 마이클 번을 공 2개로 3루수 땅볼, 역시 2구째에 방망이를 돌린 어틀리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 1회말 탬파베이 타선이 상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를 두들겨 3점을 뽑은 덕에 서재응은 3-1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 탬파베이 벤치는 서재응에 이어 4회부터 댄 미셀리를 투입했다. 이로써 시범 2경기서 5이닝 1실점한 서재응은 방어율 1.80을 마크했다. 서재응의 맞상대로 나선 가르시아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하면서 방어율이 9.00으로 치솟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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