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동국 맞대결 무산' 맨U, 미들스브러와 재경기
OSEN 기자
발행 2007.03.11 04: 36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27)과 이동국(29)의 맞대결이 무산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들스브러가 비겨 재경기를 벌이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들스브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스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FA컵 6라운드(8강) 경기에서 2골씩을 주고 받으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들스브러는 오는 2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재경기를 통해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특히 미들스브러는 3라운드부터 계속 재경기를 펼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3분 라이언 긱스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열었지만 전반을 1-0으로 앞서나가지 못했다. 전반 44분 토마츠 쿠쉬착이 걷어낸 공이 훌리오 아르카의 헤딩에 걸린 것을 리 카터몰의 발리 슈팅으로 연결되며 동점골을 내주고 만 것.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분만에 스튜어트 다우닝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은 조지 보아텡의 골로 1-2로 역전당했고 이후 당황하는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며 실수를 연발해 '트레블 신화' 도전이 그대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페널티 지역에서 보아텡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후반 23분 동점골로 연결시키면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미들스브러와 공방전을 펼쳤지만 어느 쪽도 승리에 필요한 골을 터뜨리지 못한채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동국은 후반 44분 마크 비두카와 교체 출전, 한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고 박지성은 단 1명의 선수도 교체시키지 않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작전에 따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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