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가 주말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0%에 육박했던 ‘소문난 칠공주’에 이어 방송된 ‘행복한 여자’는 방송 초반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작의 시청률을 이어가지 못했고,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주말연속극 ‘누나’의 가파른 상승세에 밀려 주춤거렸다. 특히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과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이 이미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어 주말 시청률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쉽지는 않았다. 게다가 방송초반 주인공 지연 역을 맡은 윤정희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행복한 여자’는 크게 휘청 거렸다. 하지만 3월 10일 방송된 ‘행복한 여자’는 전국시청률 25.2%를 기록해 ‘대조영’(21.4%), ‘연개소문’(20.6%)를 제치고 당당히 주말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 ‘행복한 여자’는 변화되고 있는 가족형태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재조명하고 여자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접근해보고자 기획된 드라마다. SBS ‘하늘이시여’의 헤로인 윤정희를 비롯해 김석훈 정겨운을 중심으로 지연가족과 태섭가족, 준호가족의 인간관계를 그리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