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바르셀로나의 노우캄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양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리오넬 메시였다. 메시는 팀의 득점을 모두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그의 두 번째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8분. 2-1로 뒤지던 바르셀로나의 호나우디뉴가 에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날린 슛이 골키퍼 카시야스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것을 메시가 마무리한 것. 메시의 마지막 골은 후반 종료 직전 나왔다. 3-2로 뒤지던 후반 45분 메시는 호나우디뉴의 패스를 받아 이반 엘게라를 제친 후 멋진 골을 뽑아내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노우캄프의 영웅으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전반 5분과 13분 연속골을 뽑아내고 후반 27분 라모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메시를 막지못해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bbadagun@osen.co.kr 리오넬 메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