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챔프'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야구장 리모델링과 새로운 팬서비스로 팬들을 맞이한다. 관람석과 조명탑 화장실을 깔끔하게 새 단장하고 인조잔디도 새로 깔게 된다. 마치 콘크리트 바닥 같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조잔디는 총공사비 10억원을 들여 기존 매트형에서 장파일식 인조잔디로 교체된다. 새로 설치될 장파일식 인조잔디는 표면이 천연잔디처럼 부드러워 선수들이 마음껏 플레이를 펼칠 수 있고 부상 위험성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수도 원활해 우천으로 인한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조잔디 공사를 맡은 필드터프승목(주)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경기 개막에 맞춰 오는 15일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타 구장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지적에 따라 좌-중-우 외야 펜스를 3m씩 뒤로 옮기고 선수 보호대 시설로 새롭게 교체했다. 이와 함께 본부석 1,2층 그물망을 교체하고 관람석 도색과 보수작업도 함께 실시한다. 심한 균열로 붕괴 우려도 제기되었던 1,3루 덕아웃 보수작업과 장내 음향시설도 새로 교체했다. 시설 교체와 더불어 새로운 팬서비스도 제공된다. 삼성은 가족 단위 팬들을 위해 VIP석을 신설한다. 현재 지정석의 일부를 분리해 운영될 VIP석은 4인 이용 기준 30개 테이블로 운영된다. 삼성은 VIP석 이용객에게 전담 직원을 배정해 주차 대행은 물론 식음료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용금액은 1인 기준 3만원선. 3대가 함께 야구장을 찾아온 가족들을 대상으로 특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외야 70석을 연인석으로 지정하고 관중석 통로마다 TV를 설치한다. 최근 몇년간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관중 동원에 애를 태웠던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리모델링과 새로운 팬서비스로 관중 몰이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what@osen.co.kr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구구장 인조잔디 교체공사가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