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이기는 야구로 팬들을 불러모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3.11 10: 50

"이기는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김재박호'로 새출발한 LG 트윈스가 1월 20일부터 사이판과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김재박 감독은 전훈때부터 계속해온 선수단 개조를 시범경기때까지 완성, '이기는 야구'를 펼치는 팀으로 팬들을 불러모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밝힌 김재박 감독의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이다.
-사이판과 오키나와 두 달여 간의 전지훈련에 대해 총평을 한다면
▲사이판에서부터 날씨도 대체로 좋았고, 빡빡한 훈련 스케줄도 선수들이 충실히 따라줬다. 사이판에서는 프로선수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자세와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시 하는 정신자세 등 팀워크를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해왔다. 이런 것들은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실제 실천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오키나와에서는 팀배팅, 팀플레이 등 선수 개개인의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둬서 훈련했다. 현재 우리팀 능력이 캠프를 통해 많이 올라와 있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여러가지 달라진 모습도 보이고 있어 만족한다. 부족한 점들은 시범경기기간을 활용해 마무리할 생각이다.
-올해 기대할 만한 선수를 꼽는다면
▲마해영이 페이스가 좋다. 이밖에 박용택과 김상현이 자신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투수진 운용방향에 대해 추측이 많다. 특히 마무리 구상에 대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봉중근도 후보중 하나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6~7명의 선발 후보가 있는데 이중에서 마무리 투수를 정하려고 생각중이다. 우규민은 아직 몸이 안된다. 봉중근의 보직도 아직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상태와 여러가지 팀상황을 고려해 시범경기를 통해서 마무리투수를 결정할 생각이다.
-용병 발데스의 포지션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1루와 외야 포지션 모두 병행해서 수비부분을 테스트하고 있다. 우리팀 전력의 힘을 1루에 둬야할지 외야에 두어야 할지를 고려해 발데스의 포지션을 결정할 생각이다.
-3루수로서 김상현은 괜찮은지
▲김상현에 대해서는 걱정 안한다. 우리팀 상황에서 공격력을 강화하려면 김상현이가 3루를 봐야한다. 김상현 수비도 괜찮다.
-올해는 어떤 야구를 구상하고 있는가
▲야구는 잘쳐서 이길때도 있고, 잘 던져서 이길때도 있는 게임이다. 즉 게임마다 상황이 전혀 다르다. 딱히 어떤 야구라고 말한다는 건 어려운 것이다. 우리팀 공격력이 좋으면 번트할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야구안하면 팬들은 야구장에 오지 않는다. 올해는 LG팬들을 위해 꼭 이기는 야구 보여주겠다. 좋은 성적으로 잠실에 관중 가득 채울 자신있다.
-LG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체적으로 LG선수들이 많이 변했습니다. 선수들 개개인이 하고자 하는 의욕도 강합니다. 팬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올해 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우리 LG트윈스가 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십쇼.
한편 11일 귀국한 LG는 12일 휴식을 가진후 13일부터 시범경기 개막일까지 경남 진주 연암공업대학 야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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