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핫스퍼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비 킨과 주전 수문장 폴 로빈슨이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벌어질 첼시와의 FA컵 8강전에 결장한다. ESPN의 축구 전문사이트인 ESPN 사커넷(soccernet.espn.go.com)의 보도에 따르면 킨과 로빈슨은 지난 9일 브라가 SC(포르투갈)와의 UEFA Cup 16강 1차전서 각각 발목과 허벅지에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토튼햄은 이미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레들리 킹(다리), 저메인 제너스(사타구니) 대니 머피(아킬레스건)에 킨과 로빈슨까지 5명의 주전급 선수 없이 첼시와 맞서야 하게 됐다. 이와 관련 마틴 욜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빈슨은 허벅지가 약간 찢어졌다. 큰 부상은 아니라 다음주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첼시전에는 체르니 라덱을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고 로버트 버치를 후보로 대기시키겠다"고 밝혔다. 욜 감독은 킨에 대해서는 "브라가전 전반에 발목을 차여 삐었다.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며 "대신 호삼 미도가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튼햄은 최근 치른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클럽대항전 5경기서 모두 이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첼시와의 FA컵 8강전을 포함 지난 한 주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 부상자가 속출하는 통에 마이클 도슨과 파스칼 심봉다의 경우 어쩔 수 없이 풀가동되고 있다. 다음 주에도 15일 브라가와 2차전에 이어 18일 왓퍼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편 토튼햄은 FA컵서 4강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11일 첼시와 경기를 가질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는 지난 1990년 이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johnamj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