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오가사와라-이승엽-곤살레스의 4연속 안타. 1회초 한 순간이었지만 요미우리 중심 타선이 화력을 뿜었다. 그리고 선제 타점의 '해결사'는 4번타자 이승엽(31)이었다. 이승엽은 11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라이벌 한신전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원 아웃 후, 2번 다니-3번 오가사와라의 연속 안타 뒤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신 우완 선발 다이요를 상대로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다니가 홈을 밟아 요미우리는 선제점을 얻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9일 첫 홈런 뒤 2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요미우리는 1회 2점을 선취했으나 더 이상의 후속타가 없어 이승엽의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이승엽은 2회에도 1사 만루 찬스에 등장했으나 2루수 병살타로 아웃됐다. 5회 3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끝났고, 7회 마지막 타석도 범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범경기 성적 20타수 6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이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