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결산' 선동렬 감독, "재미있고 뛰는 야구 펼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3.11 16: 58

"올 시즌에는 재미있고 뛰는 야구로 승부하겠다". 지난 1월 13일부터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해외 전훈을 마치고 11일 귀국한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렬 감독은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이전까지는 투수력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로 호성적을 냈으나 올해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선 감독은 "1월 초부터 약 두달 가량 특별한 부상없이 훈련을 소화해줘 만족스럽다. 또 양준혁 김한수 전병호 등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친 느낌이다. 특히 이번 캠프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훈련하기 좋았고 그만큼 성과도 좋았다. 이번 전훈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된다"고 이번 전훈을 총평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대해 어려움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배영수가 수술로 인해 뛸 수 없어 어려움이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안지만 임창용 등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므로 공백이 메워지리라 생각한다"고 크게 우려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6명의 선발 후보 중 한 명을 제외해 5선발 체제로 시즌을 꾸릴 것이다. 브라운 윌슨 임창용 안지만 전병호 임동규가 그 후보"라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구위가 좋은 5명을 추려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작년보다 많이 좋아질 것이다. 특히 작년 부상으로 인해 별 활약을 하지 못했던 심정수가 캠프기간 내내 착실히 잘 준비해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선수들도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올 시즌 팀 공격력의 개선에 기대감을 보였다. 또 "재미있고 기동력 있는 야구를 위해 발 빠른 선수들을 적극 활용 계획"이라며 올 시즌 기동력에 주안점을 둘 계획도 드러냈다 선 감독은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안지만을 꼽았다. "연습경기 내내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훈련량도 많았다. 지난 해 많이 부진했던 만큼 본인이 잘 하려는 의지도 컸고 그런 부분들이 현재 컨디션에 많이 반영됐다. 확실히 볼 자체가 좋아졌다"며 제자의 성장에 기뻐했다. 삼성은 오는 12일 휴식 후 13일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14, 15일 롯데와 연습경기를 가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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