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병규, 나란히 결승타 작렬
OSEN 기자
발행 2007.03.11 17: 15

요미우리 이승엽(31)과 주니치 이병규(33)가 나란히 시범경기 결승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11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전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회초 1사 1,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한신 우완 선발 다이요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요미우리는 선제점을 얻어냈고,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지난 9일 시범경기 첫 홈런 뒤 2경기만에 나온 득점타였다. 그러나 이승엽은 2회 1사 만루에서 병살 아웃됐고, 경기 끝까지 남아 두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범경기 성적은 20타수 6안타(1홈런), 4타점이 됐다. 요미우리는 3-2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날 나고야돔에서 라쿠텐과 맞선 이병규는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와 19타석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병규는 올 일본 프로야구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다나카와 대결, 1회와 3회 내리 투수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18타석 연속 무안타였고, 타율은 1할대마저도 위협받았다. 그러나 주니치는 4회말 나카무라의 2-2 동점 솔로홈런 뒤, 볼넷 3개를 모아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병규가 등장하자 노무라 라쿠텐 감독은 좌완 마쓰자키를 올렸다. 그러나 이병규는 유격수 내야안타를 뽑아내 3-2로 역전하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이병규의 시범경기 첫 타점이었다. 이후 이병규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삼진당했다. 경기 끝까지 중견수를 지킨 이병규의 시범경기 성적은 21타수 3안타 3볼넷 9삼진, 타율 1할 4푼 3리가 됐다. 주니치는 4-2로 승리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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