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다". 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동부에 승리를 거둔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동부가 부상선수가 많아 전력상 우리가 앞선 모습이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서장훈과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미스매치를 적절히 이용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감독은 "특히 오늘 경기에서 칭찬해 줄 선수는 이정석과 이원수다. 둘이 상대방의 가드를 잘 마크해 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면서 "원래 우리 팀은 지역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데 오랫만에 써 본 것이 잘 통하는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준호 감독은 2연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 남은 6게임 동안 우리의 팀플레이와 컨디션을 맞추는 데 노력하겠다. 각자의 힘을 팀의 힘으로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플레리오프에 대한 생각보다 팀 워크를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 이것이 2연패 보다 더 시급한 문제"라고 답했다. 또 안 감독은 "개인 플레이 보다는 팀이 우선시 되야 한다고 주문했다. 능력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사상누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리바운드 허슬플레이 등 궂은 일을 많이 주문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의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제 연패를 끊으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계속 결과가 좋지 않은 편이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