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원정경기 무승부라 만족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3.11 17: 45

'원정에서 지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차범근(54) 수원 삼성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원정 무승부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1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2라운드에서 1-1로 비긴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며 "경기 내용과 원정에서 지지 않은 것에는 만족한다" 고 밝혔다. 그는 전반이 끝날 무렵 불필요한 파울로 인해 실점하게 되었다" 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파울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박호진을 선발 골키퍼로 투입한 것에 대해 "상대가 장신 공격수들이 많아 신체 조건이 좋은 박호진을 투입했다" 며 "다음 경기에는 이운재가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이운재와 박호진의 무한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다. 안정환에 대해서 차 감독은 믿고 기다린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좀 무거웠다" 며 "훈련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가지고 있는 기량이 좋기 때문에 기다리겠다" 고 말했다. 또한 배기종과 안효연에 대해서는 "양쪽 측면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주었다" 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좌우 풀백으로 나선 박주성과 조원희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송종국이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박주성을 왼쪽에 투입하고 조원희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며 "박주성이 오랜만에 나오고 조원희 역시 주로 서는 포지션이 아니어서 양쪽 측면에 문제가 있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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