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김택용 내세워 반격…승부는 원점
OSEN 기자
발행 2007.03.11 18: 01

MBC게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1경기를 내주자 MBC게임이 자랑하는 트로이카 중 한명인 '신영웅' 김택용(18)을 2세트를 출전시켰고 김택용은 하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 2회 KeSPA컵'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2세트에서 김택용은 박찬수의 5드론 저글링 러시, 히드라 러시 등 상대의 공세를 철벽 방어로 막아내고 승리,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주듯 김택용의 물오른 감각은 처음부터 돋보였다. '5드론 저글링 러시'라는 필살기를 준비한 박찬수의 필살기를 빠른 정찰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 김택용은 캐논과 프로브를 동원해 깨끗하게 막아냈다. 더블 넥서스 이후 커세를 확보해 박찬수의 진형과 병력 상태를 파악하자 입구 지역 캐논을 늘리며 상대의 2차 공세를 막을 준비를 했다. 5드론으로 가난하게 출발한 박찬수는 히드라리스크 타이밍 러시로 다시 김택용의 입구를 두드렸지만 김택용의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상대의 공세를 완벽하게 방어에 성공하자 김택용의 역습이 시작됐다. 김택용은 다크 템플러로 박찬수의 확장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수세에 몰린 박찬수는 마지막으로 폭탄 드롭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막히며 항복을 선언했다. ◆ 제 2회 KeSPA컵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 온게임넷 스파키즈 1-1 MBC게임 히어로 1세트 박찬수(저그, 1시) 승 이재호(테란, 5시). 2세트 박찬수(저그, 5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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