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아티스트' 한동욱(21, 온게임넷)이 에이스의 저력을 보여주며 벼랑끝에 몰린 온게임넷을 구했다. 한동욱은 1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 2회 KeSPA컵'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5세트에서 메카닉 병력의 화력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리던 김택용을 꺽고 1승을 만회, 스코어를 3-2로 좁혔다. 한동욱의 2006시즌 프로토스전 성적은 1승 5패 승률 17%, 반면 김택용의 테란전 성적은 13승 8패 승률 62%. 양 선수의 성적을 비교할때 압도적으로 김택용이 유리했지만 한동욱은 온게임넷의 에이스였다. 패할 경우 우승을 놓치는 상황에서 출전한 한동욱은 초반부터 2개의 팩토리에서 마린-탱크-벌쳐를 이용, 거세게 김택용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상대 본진에 벌쳐 난입을 성공시켜며 일꾼의 절반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다 앞마당 확장도 성공하며 본진 플레이를 구사한 김택용과의 격차를 점점 벌리기 시작했다. 김택용의 최후의 힘을 쥐어짜내 마지막 러시를 시도했지만 한동욱은 깔끔하게 방어에 성공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제 2회 KeSPA컵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 온게임넷 스파키즈 2-3 MBC게임 히어로 1세트 박찬수(저그, 1시) 승 이재호(테란, 5시). 2세트 박찬수(저그, 5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안상원(테란, 1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박명수(저그, 7시)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5세트 한동욱(테란, 7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