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이 11개월만에 치른 스피릿 MC 대회에서 헤비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데니스 강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 MC 인터리그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최정규를 맞아 앞선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헤비급 챔피언 데니스 강은 이로써 3년만에 치른 첫 타이틀 방어전을 승리로 이끌며 스피릿 MC 대회 9전 전승 가도를 달렸다. 최정규는 경기 초반 데니스 강을 맞아 펀치를 꽂는 등 저돌적으로 밀어붙였지만 1라운드 중반 오른발을 잡힌 뒤 파운딩 당하면서 경기를 불리하게 이끌어갔고 몇차례 서브 미션 기술을 피하긴 했지만 프라이드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데니스 강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최정규는 비교적 선전을 펼치며 판정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데니스 강이 스피릿 MC 대회에서 KO나 탭아웃이 아닌 판정으로 이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들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김동현이 정기출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현은 8강전에서 민명광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뒤 4강전에서 김대건을 맞아 1라운드 2분 45초만에 트라이앵글 초크에 의한 탭아웃을 받아내며 결승까지 올랐다. 정기출 역시 8강전에서 송진영에 1라운드 1분 31초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탭아웃으로 4강에 오른 뒤 4강전에서도 전지선에 1라운드 31초만에 리버스 암바에 의한 탭아웃으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김동현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아메리칸 탑팀 소속의 스티브 브루노는 김호진을 2라운드 4분 24초만애 KO로 꺾고 다음달 미들급 챔피언인 임재석과 타이틀 매치를 벌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웰터급 타이틀 도전 매치에서는 이광희가 권아솔의 턱에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며 KO로 이겨 챔피언 남의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밖에 미들급 리저브 매치에서는 김수용이 정재성에 3-0 판정으로 이겼고 헤비급 스페셜 매치에서는 정철현이 이태정에 1라운드 1분 26초만에 KO로 승리했다. 웰터급 스페셜 매치에서는 남기영이 주찬란에 1라운드 17초만에 KO로 승리했고 장덕영도 김행기에 1라운드 3분 32초만에 크로스 암바에 의한 탭아웃으로 이겼다. ■ 스피릿 MC 인터리그 5 결과 ▲ 제1경기 / 미들급 리저브 매치 김수용 3-0 판정승 정재성 ▲ 제 2 경기 / 미들급 8강 #1 김대건 3-0 판정승 이상열 ▲ 제 3 경기 / 미들급 8강 #2 김동현 3-0 판정승 민명광 ▲ 제 4 경기 / 미들급 8강 #3 정기출 1R 1분 31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탭아웃승 송진영 ▲ 제 5 경기 / 미들급 8강 #4 전지선 3-0 판정승 김성추 ▲ 제 6 경기 / 웰터급 스페셜 매치 남기영 1R 17초 KO승 주찬란 ▲ 제 7 경기 / 헤비급 스페셜 매치 정철현 1R 1분 26초 KO승 이태정 ▲ 제 8 경기 / 미들급 4강 #1 김동현 1R 2분 45초 트라이앵글 초크 탭아웃승 김대건 ▲ 제 9 경기 / 미들급 4강 #2 정기출 1R 31초 리버스 암바 탭아웃승 전지선 ▲ 제 10 경기 / 웰터급 스페셜 매치 장덕영 1R 3분 32초 크로스 암바 탭아웃승 김행기 ▲ 제 11 경기 / 웰터급 스페셜 매치 김창현 1R 3분 8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탭아웃승 최영광 ▲ 제 12 경기 / 미들급 스페셜 매치 차정환 1R 4분 59초 크로스 암바 탭아웃승 김윤영 ▲ 제 13 경기 / 미들급 결승 김동현 3-0 판정승 정기출 ▲ 제 14 경기 / 미들급 타이틀 도전 매치 스티브 브루노 2R 4분 24초 TKO승 김호진 ▲ 제 15 경기 / 웰터급 타이틀 도전 매치 이광희 1R 2분 28초 KO승 권아솔 ▲ 제 16경기 /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 데니스 강 3-0 판정승 최정규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