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가장 늦게 합류했다. MBC TV 주말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이기원 극본, 안판석 연출)이 마침내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하얀거탑’에 열광했던 시청자들의 열기를 제대로 반영했다. 그 동안 인터넷과 드라마 게시판 등에서 신드롬 수준으로 화제가 됐던 것에 비하면 마지막 방송서 시청률 20% 돌파에 성공한 것은 시청률이 그 흐름에 가장 뒤늦게 합류한 셈. 3월 11일 밤 주인공 장준혁(김명민 분)이 눈을 감는 장면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그 군더더기 없는 결말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시청률 조사기관의 수치로 나타났다. ‘하얀거탑’의 시청률은 그 동안 한 번도 20%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방송의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23.2%를 기록했다. 20% 돌파와 자체 최고 기록 경신 등을 마지막 방송에서 모두 이뤘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게 나왔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도 20%를 돌파하기는 마찬가지. AGB닐슨은 마지막 방송분을 20.8%로 집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된 ‘하얀거탑’에서 장준혁은 아쉬움 속에 눈을 감았고 담관암 중에서도 전이가 매우 빠른 특별한 경우라며 자신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기증해 마지막까지 의사의 본분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상고이유서’도 작성해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서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고집을 보이기도 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