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선언'독수리, 전력 베일 벗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3.12 09: 16

독수리 군단이 궁금하다. 프로야구 8개 구단이 해외전훈을 마감하고 일제히 귀국한 가운데 가장 궁금한 팀을 뽑으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이다. 귀국과 함께 연습경기와 시범경기(17일)을 준비하고 있는 한화가 과연 올해는 어떤 전력을 드러내게 될 지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나 한화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나홀로 캠프를 차렸다. 현대는 플로리다 캠프를 마치고 일본 가고시마에 들려 롯데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일본 규슈지역과 오키나와 지역에 스프링캠프를 가진 6개 팀들은 언론이나 야구해설가들이 빈번하게 찾아 어느 정도 전력의 밑그림이 나와있다. 언론들이나 야구인들의 관심은 삼성 SK LG의 오키나와에 집중했던 것도 사실. 한화는 캠프내내 단 한명의 기자들이 찾지 않은 취재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팬들의 궁금증이 크다. 들리는 풍문에는 "송창식 윤규진 등 젊은 투수들이 좋아졌다", "용병투수 바워스의 기량도 쓸만하다", "크루즈, 이영우 등이 가세한 타선이 지난해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조성민 정민철이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했다" 등 귀가 솔깃한 소문들이 들려왔다. 한화호를 이끄는 김인식 감독도 강한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미 올해를 맞이하며 팀의 두 번째 우승을 선언한 김인식 감독이 하와이 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면서도 똑같은 약속을 팬들에게 했다. 우승이 가능한 전력을 만들었다고 자부하지 않는다면 쉽게 나오는 말이 아니다. 김감독은 선수단을 꼼꼼히 챙기며 하와이 캠프에서 훈련과 전력강화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12일 또 하나의 우승후보 SK와의 첫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점검에 돌입한다. SK 역시 돌아온 김성근 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 아래 완전히 달라진 팀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다. 물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 주전과 후보를 확정짓는 시기여서 승부에는 크게 집착은 하지 않는다. 한화 전력의 진면목을 한꺼번에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올해 우승에 재도전하는 한화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임에는 틀림없다. sunny@osen.co.kr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후 즐거워하던 한화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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