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 정흥채 김병세 이매리 등 대거 가세
OSEN 기자
발행 2007.03.12 10: 54

SBS TV 주말 대하사극 ‘연개소문’에 새 인물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고구려-백제-신라의 3국 구도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연개소문’은 유동근이 연기하고 있는 연개소문의 쿠데타로 한바탕 피바람이 불고 갔다. 이 과정에서 화친외교를 주장하던 영류태왕이 물러나고 연개소문이 전권을 잡음으로써 고구려와 당나라의 관계는 물론이고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 관계에도 새로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연개소문’의 후반부를 이끌어갈 새 연기자 진용이 속속 모습을 갖추면서 극에 생기가 돌고 있다. 일단 지난 10일 방송분에서는 이계인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당나라 장수 계필하력 역을 맡은 이계인은 드라마 초반부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진 뒤 10일 방송분부터 가세했다. 이계인은 ‘주몽’에서 철기방의 책임자인 모팔모로 열연을 펼쳤던 터라 ‘연개소문’ 합류가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있지만 어쨌든 이계인의 ‘연개소문’ 가세는 처음부터 예정돼 있던 일이다. 계필하력은 당나라와 고구려의 전쟁국면이 본격화 되면 점차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경우로 당 태종 이세민의 처남이자 충복인 ‘장손무기’ 장항선도 최근 방송에서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연개소문이 젊은 시절을 보낸 것으로 설정된 신라 쪽에는 김유신과 김춘추, 그리고 보희-문희 자매에 새 배역이 들어왔다. 김유신 역에는 연개소문 역을 맡고 있는 유동근과 실제로도 절친한 고교 동창 사이인 윤승원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태종무열왕이 되어 삼국 통일의 토대를 닦는 김춘추 역에는 김병세가 캐스팅 돼 11일 방송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연개소문’에서 연개소문과 염문을 뿌린 인물로 설정된 보희(김유신의 여동생) 역에는 탤런트 엄수진이 가세했고 보희의 꿈을 사 김춘추의 아내가 되는 문희 역에는 이매리가 캐스팅 됐다. 엄수진과 이매리는 11일 밤 방송분에서 처음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백제의 용장 계백장군 역에는 정흥채가 선택 돼 18일 방송분부터 등장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연개소문’에서 김유신 역을 맡은 윤승원(왼쪽)과 계백장군 역의 정흥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