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경기였지만 실수가 많았다".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벌어진 토튼햄 핫스퍼와의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chelseafc.com)를 통해 "대단한 경기였지만 실수가 많았다"며 "한 경기에서 여섯 골이 나온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실수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첼시가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상대에 3골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일 뿐 아니라 원정경기를 포함해도 처음이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서 몇몇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경기 자체는 대단했으며 선수들의 정신력도 좋았다"고 말해 2골차로 뒤졌던 경기를 3-3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무리뉴 감독은 마이클 에시엔의 자책골로 내준 두 번째 골에 이어 3-1까지 뒤졌지만 이를 만회할 시간이 충분했던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파울로 페레이라를 전반 34분에 빼고 션 라이트-필립스를 투입하며 3명의 수비수만 두고 공격 숫자를 늘리기도 했던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 선수들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이 있었고 결국 재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리뉴 감독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너무나 많은 프리킥을 선언했고 이 때문에 첼시 선수들이 많은 압박을 느꼈다"며 "종종 흐름을 끊은 것이 불만이지만 그것도 축구 아니겠느냐"고 말해 주심의 판정에 대해서도 약간의 불만을 나타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