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 선수는 코나미컵도 포기". 베이징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해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올인'을 선언했다. 12일 KBO에서 열린 사령탑 선임 공식 기자회견에 김 감독과 동석한 선동렬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는 "시즌이 끝나면 정규시즌 1~4위가 결정된다. 여기서 탈락한 5~8위 팀은 일주일 후 대표팀 훈련에 돌입한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코나미컵(일본 도쿄돔에서 개최)에 가지만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가지 않는다. 대신 훈련에 참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일성 KBO 사무총장 역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포함한 3명이 해외파 차출을 지원한다. 기술위원회-지원 본부-코칭스태프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가 된다"고 대표팀 시스템을 설명했다. 특히 관심의 초점인 해외파 합류에 대해 하 총장은 "코치진이 원한다면 미리 손을 쓰겠다. 이미 연락한 선수도 있다.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지 않는 한 (참가는) 큰 문제 아니다"라고 낙관했다. 다만 KBO나 김 감독은 이미 연락한 선수가 누구인지, 참가를 유도할 구체적 방책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밖에 선 코치는 "아직 포지션별 배분까지는 생각 안 했다. 일단은 작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도 부상 선수가 있다보니 시각이 촉박해 추가로 뽑은 전례가 있어 미리미리 폭넓게 정해서 컨디션 좋은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래서 당초보다 5명 더 늘리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관해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투수가 20~22명, 포수 5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11명 정도 될 듯"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끝인사로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선 감독이 있고, 스태프들이 마음을 추스리고 뭉쳐서 아쉬웠던 아시안게임 전철을 밟지않도록 최선을 다해 올림픽 티켓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비쳤다. 특히 김 감독은 일본에 대해 "일본은 우리와 붙으면 부담가진다"라고 언급, 최대 난적인 일본에 대해 자신감을 흘렸다. sgoi@osen.co.kr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야구 예선 코칭스텝 기자회견이 12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김경문 대표감독이 기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야구회관=김영민 기자ajyung@osen.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