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차 세이브 OK!" KIA 신형 소방수 한기주(20)가 시속 150km 강속구를 과시하며 한 점차 승부를 지켰다. 한기주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처음으로 가진 12일 현대와의 광주 연습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기주는 2-1로 앞선 9회초 등판, 첫 타자 허준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서한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가볍게 요리했다. 볼 12개를 던졌고 최고 150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최고 134)를 앞세워 가볍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는 3이닝 동안 5피안타(2볼넷)를 맞았으나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최고스피드 141km를 마크해 아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드러냈다. 이어 등판한 이대진이 2이닝 동안(최고 140km) 3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미들맨 정원은 1⅔이닝 퍼펙트의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원포인트 릴리프 좌완 신인 양현종(⅓이닝)에 이어 신용운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현대 선발 좌완 장원삼도 호투했다. 4이닝 동안 2피안타(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구속은 141km였으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와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이렇다할 위기없이 KIA 타자들을 솎아냈다. 현대는 장원삼에 이어 황두성이 2이닝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김성태(1⅓이닝 3안타 2실점)를 구원한 좌완 이현승이 8회말 2사1,2루에서 장성호에게 유격수 키를 넘는 2타점짜리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현대는 8안타, KIA는 6안타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