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내 취미는 이긴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
OSEN 기자
발행 2007.03.12 16: 40

"내 취미는 이기는 것". 오는 14일 광주 상무와 하우젠컵 첫 경기를 앞두고 1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진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55) 감독은 오직 '이기는 축구'만을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 생활에 대한 질문에 "약 3주 정도 한국서 생활했는데 너무 바빠 개인 시간을 낼 수 없다. 선수들과 개인적인 만남도 갖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힘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리고 그는 "나의 취미는 '이기는 것'이고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나의 취미다. 내가 선수들을 이끌고 우리 팀을 성원해 주는 팬들을 위해 인사할 때가 가장 기쁘다. 지난 경기에서도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지난 밤 첼시와 토튼햄의 경기처럼 6골이 터지는 게임이 바로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 말미에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한국 무대 첫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과연 우승을 위해 한국으로 온 그의 행보는 어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영진 코치는 "귀네슈 감독이 부임한 후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 명성에 연연해 하지 않고 연습과 경기에서 나타난 결과에 따라 기용을 하니 선수단 전체가 해보자 하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다"며 "명성이 있는 감독이 공정하게 선수를 기용하니 팀도 살아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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