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이라는 작품 하나로 대박스타가 된 주지훈에게 대한 시선과 관심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주지훈은 3월 12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마왕’(김지우 극본, 박찬홍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주위의 반응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잘라 말했다. 주지훈은 “이제 2번째 작품”이라며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한번 한다고 마음먹으면 그것밖에 눈에 안 보인다. 하면 할수록 성숙했다는 생각보다는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델 출신 연기자로서 모델과 연기가 어떻게 다른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 “모델과 연기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매체가 다르고 표현하는 게 다르지만 모델과 연기에서 같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델 출신 연기자기 때문에 받는 오해도 분명히 있다. 가령 모델 출신 연기자들은 처음부터 연기 코스를 밟아온 사람들에 비해 연기력이 떨어질 거라는 편견 같은 것 말이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그 점에 대해선 매일매일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숨기고 싶지는 않다. 늘 고민하는 일이고, 장난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왕이면 열심히 하는 걸 넘어서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극중에서 주지훈이 맡은 역할은 28세의 변호사 오승하 역으로 부드러움 속에 날카로움을 감추고 있는 야누스적 인물이다. ‘마왕’은 소년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숙명적 대결을 펼치는 두 남자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여자에 관한 이야기로 이들이 펼치는 대결과 진실 찾기를 통해 인간의 선과 악은 과연 무엇이며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켜지는지에 대한 의미를 되짚고자 하는 작품이다. 첫 방송은 3월 21일 오후 9시 55분. orialdo@osen.co.kr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